태백중 학도병 추모제는 지난 1954년 태백초 교정에 충령비 건립을 계기로 매년 6월1일 열린다.
이날 추모제에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김연식 시장,유태호 시의장,이영도 화백회 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화백회원,유족,태백중 동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은 학도병 127명을 포함한 태백중 출신 참전용사 169명의 이름과 군번이 새겨진 명패를 학교에 전달했다. 또 이영도 화백회 회장 등 22명의 참전 용사에게 꽃다발과 명패가 전달됐다.
태백중 학도병들은 1951년 경북 봉화군 법전면 어지리에 주둔 중이던 육군 3사단 23연대에 자원 입대,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들은 입대 후 10일 만인 1951년 1월22일 영월군 중동면 녹전리로 이동, 첫 전투를 벌였다. 이후 간성 쑥고개 전투와 양구 가칠봉 전투, 김화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으며 당시 17세이던 손길상 일병 등 18명이 전사했다.
태백중 참전용사들은 학도병 전우회인 화백회(태백의 화랑)를 결성해 전적비 건립 등 전몰 학도병 기념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 용사분들께 대한민국 육군 전장병과 더불어 최대의 경의를 표한다”며 “ 애국, 정직, 창조의 정신아래 선배님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 국가와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들이 되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태백/김상태 기자 tngus0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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