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태백중학교 학도병 추모제 개최
6·25 참전 태백중학교 학도병 추모제 개최
  • 김상태 기자
  • 승인 2016.06.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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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첫날인 지난 1일 태백중학교 충혼탑에서는 '제63회 6.25참전 태백중학교 학도병 추모제'를 거행했다.

태백중 학도병 추모제는 지난 1954년 태백초 교정에 충령비 건립을 계기로 매년 6월1일 열린다.

이날 추모제에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김연식 시장,유태호 시의장,이영도 화백회 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화백회원,유족,태백중 동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은 학도병 127명을 포함한 태백중 출신 참전용사 169명의 이름과 군번이 새겨진 명패를 학교에 전달했다. 또 이영도 화백회 회장 등 22명의 참전 용사에게 꽃다발과 명패가 전달됐다.

태백중 학도병들은 1951년 경북 봉화군 법전면 어지리에 주둔 중이던 육군 3사단 23연대에 자원 입대,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들은 입대 후 10일 만인 1951년 1월22일 영월군 중동면 녹전리로 이동, 첫 전투를 벌였다. 이후 간성 쑥고개 전투와 양구 가칠봉 전투, 김화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으며 당시 17세이던 손길상 일병 등 18명이 전사했다.

태백중 참전용사들은 학도병 전우회인 화백회(태백의 화랑)를 결성해 전적비 건립 등 전몰 학도병 기념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 용사분들께 대한민국 육군 전장병과 더불어 최대의 경의를 표한다”며 “ 애국, 정직, 창조의 정신아래 선배님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 국가와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들이 되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태백/김상태 기자 tngus098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