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과 스페인의 평가전이 하루 앞둔 가운데 양국의 국가대표 명단이 모두 공개됐다.

스페인축구협회는 31일(현지시간)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전에서 뛸 1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격에는 아리츠 아두리스(아틀레틱 빌바오), 놀리토(셀타비고),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가 꼽혔다.

미드필드진에는 브루노 소리아노(비야레알),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페드로 로드리게스,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첼시)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는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 바르트라(이상 바르셀로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미켈 산 호세(아틀레틱 빌바오), 엑토르 베예린(아스널)이, 골키퍼는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 다비드 데 헤아(맨유), 세르히오 리코(세비야)가 뽑혔다.

기존 예비 명단 25명 중 호명되지 않은 선수는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후안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코케, 사울 니게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카스 바스케스(레알 마드리드)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이 최종명단으로 발탁된다.

스페인 미드필더진의 '몸값'은 실제 이적료나 추측된 이적료를 따져 평균 약 500억가량에 이른다.

한국 역시 이번 유럽 원정 A매치에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유럽 원정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황의조(성남FC), 석현준(FC포르투)이 소집됐다.

미드필더는 이재성(전북 현대),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카타르SC),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정우영(충칭 리판), 남태희(레퀴야), 윤빛가람(옌볜 푸더), 고명진(알 라얀)이 뽑혔다.

수비수는 윤석영(찰턴 애슬레틱).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전북 현대), 장현수(광저우 푸리), 임창우(알 와흐다), 이용(상주 상무),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삼성)이 소집됐다.

윤석영은 지난해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 이후 14개월 만에 다시 발탁됐다. 이용은 지난 2014년 10월 14일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 이후 19개월 만의 재발탁이다.

또 윤빛가람은 슈틸리케호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2012년 9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 3년 8개월 만의 재발탁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 1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슈틸리케호' 한국 대표팀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역대 전적 2무 3패로 뒤지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8강전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지만 승부차기 승의 경우 공식기록에는 무승부로 남는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는 2골차로 뒤지다 후반 홍명보, 서정원의 극적인 연속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때도 예선에서 만나 3-1로 졌지만 황보관이 대회 최고의 골 가운데 하나였던 '대포알 프리킥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2010년과 2012년 가진 평가전에서는 각각 0-1, 1-4로 졌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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