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안동 하회마을 방문
반기문 총장, 안동 하회마을 방문
  • 강정근·서경규 기자
  • 승인 2016.05.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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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제66차 UN NGO 컨퍼런스’ 환영만찬 참석
▲ 29일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양진당에서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경북도 제공)

반기문 UN사무총장이 29일 오후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하회마을을 방문하고, 저녁에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66차 UN NGO 컨퍼런스’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한 반 총장은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오후 12시 30분경 예천공항을 통해 경북에 도착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영접을 받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UN기와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하회마을 주민 30명의 환영을 받으며 하회마을에 도착한 반 총장 내외는 먼저, 류성룡 선생의 친형 겸암 류운룡의 고택인 양진당(보물 306호)을 방문해 고택을 잠깐 둘러보며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장으로부터 마을유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류성룡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보물414호)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하는 자리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오늘 식수하는 주목은 반 총장의 건승을 기원하는 마을 주민들의 마음과 뜻을 모았다’는 취지를 설명했으며 반 총장은 ‘우리민족의 살신성인의 귀감이 되신 류성룡 선생님의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투철한 사명감을 우리 모두 기려나가길 빕니다’ 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이날 반 총장의 하화마을 방문은 UN이 주최하는 행사인 제66차 UN NGO컨퍼런스를 위해 적극적 지원을 아껴준 경북도에 대한 순수한 감사와 성의의 표시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날 반 총장의 하회마을 방문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내외, 김광림 국회의원, 장대진 경북도의회의장, 권영세 안동시장,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장 등이 함께했다.

반 총장은 하회마을 주민들과 경북도, 안동시 관계자들에게 방문을 따뜻하게 맞이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고 약 2시간 30여분의 하회마을 일정을 마치고 경주로 돌아가 힐튼호텔에서 열린 UN NGO 컨퍼런스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제66차 UN NGO 컨퍼런스는 30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6월1일 폐회식까지 총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만찬 환영사를 통해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바쁘신 일정 속에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내·외빈들게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정근·서경규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