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이 그간 있었던 주민과의 대화와는 다른 틀을 깨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대화를 진행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에는 2~3가지 형식적인 질문을 받고 가장 원론적인 대답을 하는 식의 주민과의 대화였다는 주위의 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정 시장의 취임 후 시작된 주민과의 대화는 연일 정 시장이 직접 행사를 이끌어가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참석한 주민들의 질문사항이 없을 때까지 마치 ‘끝장대화’ 처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주민과의 대화 6일째인 16일 영등2동주민센터에는 신임시장에게 거는 기대와 희망을 반영하듯 약 100여명의 주민과 성신용 시의원과 임형택 시의원, 윤영숙 시의원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말 바쁜 시간을 내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한 달 만에 여러분을 찾아뵙게 돼 송구스럽다 이 자리는 여러분을 위한 자리인 만큼 어떤 궁금증이나 건의사항도 괜찮으니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취임 한 달 남짓 됐지만 익산에 큰 프로젝트가 성사됐다”며 “최근 2018억원의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산업이 기획재정부 예타대상사업에 선정됐고 중국 KONKA그룹으로부터 3200억원 규모의 투자약속을 받았다”며 “이 모든 공은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의 노력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영등2동 황영씨는 “익산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가 청년 일자리 창출이 큰 문제”라며 또 “익산에 사시는 노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시장은 “청년 일자리는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지역대학의 맞춤형교육과 양성을 통한 기업채용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이 행복한 도시에 대해 정 시장은 “인디언 속담에 ‘마을에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마을에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어르신이 존경받는 효문화도시를 만들고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이 필요하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주민 이모씨는 “정 시장이 우리의 고민을 현장에서 속시원하게 답해주고 시장의 설명을 들으니 익산의 희망과 비전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런 대화의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시장은 끝인사말로 “시장실은 항상 열려있다”며 “언제든지 여러분이 고민하고 건의사항이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

김용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