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맥심배 정상 정복… “이겨서 피곤하지 않아”
이세돌 9단, 맥심배 정상 정복… “이겨서 피곤하지 않아”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5.10 2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국 이후 전승을 이어가며 더욱 강해진 모습이다.

이세돌 9단은 10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원성진 9단을 꺾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17회째를 맞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바둑 프로기사 9단들만 참여해 최정상을 가리는 기전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바둑대회로도 꼽힌다.

이날 이세돌 9단은 원성진 9단과 2시간 동안 치열한 수싸움과 난전을 벌인 결과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입신 최강전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지난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치른 7번의 대국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세돌 9단은 원성진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5승 11패로 더욱 앞서나가게 됐다.

현재 그는 응씨배 세계바둑대회에서도 앤디 리우 초단, 린리샹 6단, 강동윤 9단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한 상태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이날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다섯시쯤 대국이 끝난 걸로 알고있는데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패했으면 피곤 했을 텐데 별로 그런 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혀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알파고는 어떤 존재였냐라는 질문에는 “이길 수 없는 존재는 아니었다”며 “다시 둔다면 박빙의 승부일 것이라 생각한다. 5대 5의 승부일 것이다. 물론 알파고는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가정은 의미가 없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