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민단체, 옥시 제품 불매운동 선언
서산시민단체, 옥시 제품 불매운동 선언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6.05.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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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서산점 앞서 기자회견
▲ 충남 서산시민단체가 10일 이마트 서산점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기업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옥시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옥시의 살인 가습기 사태와 관련해 충남 서산시민사회단체가 불매운동과 처벌 촉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10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서산풀뿌리시민연대,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어린이 책 시민연대, 전교조 서산지회,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플랜트노조 충남지부, 한화토탈 노동조합, 서산축협 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는 이마트 서산점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기업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옥시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이날 남현우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은 “안방의 세월호 라는 옥시 사태와 관련 분노와 좌절감을 느낀다”면서 “옥시는 가습기 사태와 관련 지난 2011년부터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했으며, 연구자들을 매수하고 대형로펌을 세워 변명만 늘어놓는다.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우리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것이 우리사회의 안정성과 정의를 위해서 마땅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94년부터 2015년까지 가습기 사용 누계를 보면 국민 220만이 피해자가 되는데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모르고 지낸다. 정부의 무능함 탓이 크다, 환경부는 독극물이 포함되지 않은 다는 산정을 한 것이 큰 실책”이라며 “기업의 반윤리적인 것을 추방하고 이번 기회에 정부와 국회에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만드는데 까지 시민사회단체의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구 서산축협 노조 지부장은 “가습기 살균제 제조기업들은 피해자와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검찰은 옥시 가습기살균제 제조업체를 강도 높게 처벌하라”면서 “서산지역의 대형마트 및 GS편의점 등은 옥시 제품 판매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옥시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과 가습기살균제 기업 처벌 촉구 기자회견은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 서산점, 서산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게속됐으며, 마트 측에 이들의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