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수리온 기체균열 비행 안전과 무관”
방사청 “수리온 기체균열 비행 안전과 무관”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5.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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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온.(사진=KAI)
방위사업청이 10일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기체 균열 현상은 비행 안전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방사청은 수리온 프레임에서 균열 현상을 보인 부분은 비행안전품목(FSP)과 주요구조품목(PSE)에는 모두 해당하지 않아 비행 안전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수리온 기체 왼쪽 프레임에 리벳(금속재료 결합에 사용되는 못이나 나사 종류의 부품)으로 진동흡수기를 장착했으며, 프레임 균열 현상을 보인 수리온 4대 모두 리벳을 친 부분에서 금인 갔다.

이 균열은 수리온이 비행할 때 진동흡수기가 아래 위로 떨리면서 리벳을 친 부분에 힘이 집중돼 발생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방사청 관계자는 수리온 개발 당시에도 리벳을 친 부분이 취약할 것으로 보여 보강재를 댔다고 언급하며 “결과적으로 보강재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프레임 균열 현상을 보인 수리온에는 진동흡수기와 프레임의 연결 부위 보강재를 넓히는 방향으로 보완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리온 헬기 앞면 방풍유리(wind shield)에 균열에 대해서는 외부 물질의 충격으로 인한 현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사청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외국의 경우 항공기 방풍유리가 균열 현상을 보일 때 필름 부착으로 해결한 사례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수리온 방풍유리 균열 문제도 필름 부착 방식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