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넷이 3일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직장인 7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8.4%가 5월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약간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47.9%로 가장 많았으며 ‘보통이다(20.9%)’, ‘매우 부담스럽다(20.5%)’,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9.0%)’,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1.7%)’ 순이었다.
또 5월 기념일에 지출할 총 예산으로 전체의 43.2%가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을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을 쓴다는 의견이 29.1%가 뒤를 이었으며 ‘5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11.5%)’, ‘7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5.6%)’, ‘100만원 이상(3.4%)’을 지출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도 있었다. ‘10만원 미만(7.3%)’을 쓸 것이라는 응답자는 10%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값을 평균 내보면 직장인들은 이달 기념일에 약 36만원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지출 비용은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났는데 미혼 직장인은 평균 29만3000원을, 기혼 직장인은 평균 37만6000원을 쓸 것으로 예상해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8만3000원 정도를 더 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침체에도 지난해보다 기념일 지출이 늘었다는 응답이 17.1%로, 줄었다는 응답(5.6%)보다 많았다. 하지만 응답자의 대부분(77.4%)은 지출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꼭 챙길 기념일(복수응답)로는 응답자의 91.0%가 어버이날을 꼽았다. 어린이날을 꼭 챙길 것이라는 응답자(50.4%)도 절반가량 나타났으며, 스승의날(20.5%)과 부부의날(14.1%)을 챙기겠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가장 부담스러운 기념일 역시 어버이날(65.0%)이 꼽혔다. 이유로는 경제적인 면을 꼽은 응답자가 53.0%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3.1%)‘와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고 복잡해서‘(12%)’라는 응답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