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헌금'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 내일 검찰 소환조사
'공천 헌금'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 내일 검찰 소환조사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5.01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신민당 사무총장으로 부터 수억원 받아

20대 총선에서 수억원대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강정석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당선인을 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박 당선인은 국민의당 입당 전 신민당을 이끌면서 당 사무총장으로 있던 김모(64)씨로부터 3차례 걸쳐 3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구속됐다.

검찰은 또 이번 총선 과정에서 선거운동 관련 금품을 선거운동원 등에게 지출한 혐의로 박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 김모(51)씨를 지난 24일 구속했다.

현행법상 선거자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통장을 통해서만 지출하게 돼있지만 이 통장을 거치지 않은 지출내역이 발견됐다.

검찰은 박 당선인을 소환해 사무총장 김씨로부터 받은 금품의 용처와 대가성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무총장 김씨로부터 받은 돈과 회계책임자 김씨가 불법 지출한 돈의 관련성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20대 국회 개원 전까지 박 당선인의 신병 여부를 결정한다.

후보자 본인은 물론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 등 관계자가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게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