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이란 국빈방문… '제2의 중동붐' 모색한다
朴 대통령 이란 국빈방문… '제2의 중동붐' 모색한다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5.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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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이후 첫 대통령 방문… 역대 최대 236명 경제사절단 동행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면담 성사 여부 주목… 북한 압박 강화할 수도
▲ 테헤란 북부 파르마니예 지역에 한국 기업이 세운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방문을 환영하는 간판.ⓒ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박4일 일정으로 이란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1일 출국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1962년 양국수요 이래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1일 오후(현지시간) 테레란에 도착한 뒤 3일 오후까지 체류한다.

우선 2일 오전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추진 의혹과 관련해 부과됐던 국제사회의 제재가 올해 1월 해제됐다.

이에 따라 중동에서 제2위 경제규모에 더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신시장에서 '제2의 중동붐'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사전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방향과 실질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말했다.

선당회담을 마친 뒤에는 협정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 공식 오찬 일정을 소환한다.

또 같은 날 오후 이란에서 절대권력을 보유한 최고 통치권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을 추진 중이다.

이번 면담이 성사된다면 우리 정상으로서는 처음 대통령과 최고지도자를 잇따라 만나게 된다.

이를 통해 박 대통령이 이란의 우방인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일에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양국 기업인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활동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기간 한식·한지를 테마로 한 한국문화 체험전, 국악전통 공연 및 양국 전통무술 공연관람 등 한·이란 문화 외교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박 대통령의 순방에는 대기업 38개사, 중소·중견기업 146개사, 경제단체·공공기관·병원 등 52개사 등 역대 최대인 236개사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