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환자 한달 새 3배 급증
수족구병 환자 한달 새 3배 급증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4.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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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세 영유아 환자 비중 커

 
영유아들이 주로 감염되는 수족구병이 최근 4주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수는 지난주 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전의 1.0명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이달 중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0~6세 영유아에게서 환자 비중이 컸다. 이 연령대의 외래환자 1000명당 환자 수는 3.7명이다.

영유아는 주로 생후 6개월~5세 이하에서 많이 걸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환자는 통상 5월 급증해 6월 중순 정점을 찍은 뒤 8월까지 많이 발생한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감염 질환이다.

손, 발, 입안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며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생긴다.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며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서 탈수 증상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