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장성역 정차 촉구 1만2000여명 서명 전달
KTX 장성역 정차 촉구 1만2000여명 서명 전달
  • 김기열 기자
  • 승인 2016.04.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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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석 군수 국토부코레일 방문… "KTX, 장성역 경유해야"
 

호남고속철도 KTX 장성역에 다시 고속철도를 정차시키기 위한 군민들의 열망이 커지고 있다.

전남 장성군은 11일 유두석 군수는 1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한 사회단체 대표들과 함께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해 ‘KTX 장성역 정차 1만명 서명부’를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KTX 장성역 정차 1만명 서명운동’은 오는 8월 수서발 고속열차 노선 개통시 운행노선의 일부를 장성역과 광주역까지 연장해달라는 장성군민의 뜻이 담겼다.

지난해 4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과 동시에 KTX 장성역 정차가 중단되고 이후 철도이용 불편과 지역상권이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장성역에 KTX가 다시 정차할 수 있도록 지난 6일부터 추진해온 범군민 서명운동이다.

장성군 주요사회단체인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체육회, 모범운전자회가 주축이 돼 진행된 이번 서명에는 당초 목표인원인 1만명을 넘어선 총 1만2315명이 참여했다.

군은 현재 운행중인 호남고속철도가 장성역을 경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오는 8월 수서발 고속철 개통시 현재 익산까지만 운행되는 KTX 열차 18편 중 최소 6회 이상 장성역과 광주역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장성역은 장성군민뿐아니라 광주광역시 첨단지구 등 광주 북부권 주민은 물론 연접지역인 영광군과 담양군 주민 등 약 30여만명이 이용하는 거점역이다.

특히 대한민국 육군장교 교육기관인 상무대 보병학교를 비롯한 5개 군사학교가 있어 연간 5만여 명의 교육생과 면회객들이 KTX를 이용해 장성을 방문해 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호남 고속철 시대를 맞아 더 빠르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지역주민들은 오히려 운행해오던 KTX 장성역 정차가 중단되면서 철도이용 불편은 물론 지역상권이 침체돼 가는 고통을 겪어왔다.

유두석 군수는 “장성역이 빠진 호남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오히려 우리 장성군민의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컸다”며 “이제 군민의 힘이 보태져 KTX 정차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측이 장성·광주시민들의 민심을 잘 헤아려 정책에 반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성/김기열 기자 ky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