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서울 판세 '불투명'… '초박빙' 지역 늘어나
[4·13 총선] 서울 판세 '불투명'… '초박빙' 지역 늘어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4.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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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용산·서대문갑 등 20~30곳 '초방빅' 접전지역 분류

▲ 4·13 총선 격전지 서울 종로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세훈(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8일 각각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 47석이 걸려있는 서울의 4·13 총선 승패의 윤곽이 점차 흐릿해지고 있다.

투표일을 불과 사흘밖에 남겨둔 10일, 접전 지역은 오히려 더 늘어나는 양상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10석, 15석 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0~30곳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종로·용산·서대문갑·영등포갑·영등포을·중성동갑·중성동을·마포갑·마포을·관악을·성북갑·중랑을·노원병·강서갑·강서병·강동을 등은 '초박빙'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처럼 접전 지역이 많다보니 새누리당 내에서는 '삐끗'했다간 한강 이북지역 25석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또 더민주 내부에서는 대패했던 지난 18대 총선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대 총선 당시 통합민주당은 서울에서 단 7석만을 확보했고 한라라당에서는 40석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새누당은 16석, 민주통합당은 30석을 차지했다.

야당의 대패로 끝난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대체로 새누리당은 16~17석 정도를 차지해왔다.

한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는 "새누리, 더민주, 국민의당 3자 구도가 정립되면서 수도권에서 더민주가 약세를 극복하기가 어려워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수도권 박빙 지역에서 유권자들의 심리가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가 변수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