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 리스트' 이완구, 혈액암 재발로 항소심 재판 연기
'成 리스트' 이완구, 혈액암 재발로 항소심 재판 연기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4.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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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혈액암 재발을 이유로 재판 연기를 신청했다.

3일 이 전 총리 측에 따르면 지난달 8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상주)에 이 전 총리의 건강 문제로 재판기일 변경을 신청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해 연말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12~2013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설 골수종을 앓으면서 19대 총선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다행히 암이 조기 발견돼 골수 이식을 받고 암을 이겨냈다.

이에따라 법원은 애초 3월22일로 예정됐던 이 전 총리의 첫 재판을 이달 19일로 연기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재보궐선거 출마 당시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집행유예를 선고했으며, 이 전 총리 측은 지난 2월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