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중동서 다시 유행
메르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중동서 다시 유행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3.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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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감염예방 주의’ 당부… “의심증상 시 보건소 먼저 상담해야”
▲(자료=질병관리본부)

중동 지역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지역 메르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지역 방문자들은 감염예방 수칙을 지키고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 증상이 생기면 먼저 보건소에 상담해 달라”고 17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메르스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주변 국가인 오만,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모두 69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65명은 사우디에서 발생했다.

사우디 감염 사례를 보면 시기적으로는 1월에 7명, 2월에 20명, 3월 15일까지 38명이 발생해 2월 이후 증가 추세가 커졌다.

지역적으로는 사우디 북중부 부라이다 지역에서 의료기관 내 유행이 발생하는 등 3월 중 21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중동의 메르스 발생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동물과 접촉하거나 낙타 고기와 낙타유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또 질본은 진료 목적 외에 병원을 방문하거나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찾는 것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본은 의료기관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일선 의료기관에 건강보험수진자 조회시스템, 심사평가원 의약품안심서비스(DUR) 조회 시스템을 통해 내원자들의 중동지역 여행력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