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담뱃갑에 혐오사진 게재 안 한다
中, 담뱃갑에 혐오사진 게재 안 한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3.16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혐오사진 게재시 소비 하락 우려

중국이 담뱃갑에 금연을 촉구하는 혐오사진 금연광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 등 중화권 매체들은 중국 당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담뱃갑에 금연을 촉구하는 혐오사진 게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산 담뱃갑에는 금연 경고성 혐오 사진 대신 작은 글씨로 ‘흡연은 당신의 건강에 해롭다’는 문구만 게재돼 있다.

중국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방국가들은 금연을 촉구하려는 목적으로 흡연 때문에 검게 변한 폐 사진 등을 담뱃갑에 게재토록 하고 있으며, 흡연으로 인한 고통을 공익 광고로 허용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여전히 거리는 물론 공중목욕탕에서조차 담배를 거리낌 없이 피우는 흡연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흡연인구는 3억 명에 달하며, 중국 남성이 전 세계 담배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전매 당국은 담뱃갑에 혐오사진 등의 금연광고를 게재하면 소비가 급격하게 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