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분실 휴대전화 매매 ‘흔들이’ 일당 무더기 검거
도난·분실 휴대전화 매매 ‘흔들이’ 일당 무더기 검거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6.03.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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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가로챈 택시기사들과 이를 싼 값에 사들인 장물 업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박모씨(62) 등 택시기사 26명을 불구속입건하고, 장물취득혐의로 김모씨(32)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 등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영등포구 오목교 인근에서 손님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 40여개를 불법으로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날이 어두울 때 휴대전화 액정 불빛을 흔드는 일명 ‘흔들이’ 수법으로 분실 휴대전화를 처분하려는 택시 기사들에게 신호를 보내 거래를 했다.

매입한 휴대전화는 신형은 15만원, 구형은 2∼3만원을 받고 중간업자를 통해 중국 등 국외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