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공군 "F-35A, 공중기동서 성능 우수"
노르웨이 공군 "F-35A, 공중기동서 성능 우수"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3.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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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 소령 "감속과 동시에 재빠르게 방향 선회 가능"

▲ (사진= 록히드마틴 홈페이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가 공중기동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에서 F-35A기 시험 비행 조종사로 근무 중인 노르웨이 공군 소속 모르텐 돌비 한체 소령은 노르웨이 국방부 블로그에 F-35A를 평가한 글을 올렸다.

한체 소령은 미 해군 비행학교 졸업생으로 미 공군 제62비행대대에서 4개월 동안 F-35A기를 시험비행 해왔다. 또한 그는 F-16기를 2200시간 동안 조종한 비행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가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F-16기를 타고 모의 공중전을 벌일 때는 적기 앞부분을 겨냥해 화기를 발사하기까지 많은 인내심이 필요했지만, F-35A기는 높은 받음각(AOA)에서 훨씬 앞섰고 안전비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했다.

F-35A기가 감속과 동시에 재빠르게 방향 선회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F-35A기가 자동차 비상 브레이크보다 훨씬 빨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며 적기가 바짝 따라 붙더라도 에어 브레이크로 적기를 따돌려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한체 소령은 F-35A기에 대해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고 언급하면서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은 7조30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F-35A기 40대를 들여오기로 돼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