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민 희생후 테러방지법 통과시겠다? 기막힌 현상”
朴대통령 “국민 희생후 테러방지법 통과시겠다? 기막힌 현상”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2.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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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은 경제살리기와 연관… 가로막아 어떻게 한다는 얘긴가”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제8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테러방지법이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통과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많은 국민이 희생을 치르고 나서 통과를 시키겠다는 얘기인지, 이것은 정말 그 어떤 나라에서도 있을 수 없는 기가 막힌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8차 국민경제자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사회가 불안하고 어디서 테러가 터질지도 모른다는 상황 하에서 경제가 발전을 할 수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게 다 따로따로의 일이 아니라 다 경제살리기와 연결이 되는 일인데, 여러 가지 신호가 우리나라에 오고 있는데, 그걸 가로막아서 어떡하겠다는 이야기냐”라고 꼬집었다.

한편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날 테러방지법을 본회의 직권상정 절차에 들어갈 방침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로 맞섰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