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총격
AP통신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미국 미시간 주(州) 캘러머주에서 괴한이 차로 이동하며 아파트 주차장과 자동차 대리점, 식당 등 세 곳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마구 총을 쏴 최소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처음 총격이 발생한 아파트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여성 1명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시간 뒤 자동차 대리점에서 두 번째 총격이 벌어졌으며, 차를 보런 온 아버지와 아들이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괴한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15분 뒤 인근 식당 주차장으로 이동해 다시 총기를 난사, 5명을 숨지게 했다. 이 중에는 9살 소년과 14세 소녀도 포함돼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P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21일 오전 용의자로 지목된 45세 백인 남성을 캘러머주 시내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며 이 남성의 차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총기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 없이 "사람들을 향한 위협이 끝났다"고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무작위 살인(random murders)”이라고 표현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