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로 7명 사망
美 총기난사로 7명 사망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2.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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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총격

▲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총기난사를 벌여 9살 소년을 포함해 7명을 살해한 40대 백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미국 미시간 주(州) 캘러머주에서 괴한이 차로 이동하며 아파트 주차장과 자동차 대리점, 식당 등 세 곳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마구 총을 쏴 최소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처음 총격이 발생한 아파트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여성 1명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시간 뒤 자동차 대리점에서 두 번째 총격이 벌어졌으며, 차를 보런 온 아버지와 아들이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괴한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15분 뒤 인근 식당 주차장으로 이동해 다시 총기를 난사, 5명을 숨지게 했다. 이 중에는 9살 소년과 14세 소녀도 포함돼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P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21일 오전 용의자로 지목된 45세 백인 남성을 캘러머주 시내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며 이 남성의 차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총기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 없이 "사람들을 향한 위협이 끝났다"고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무작위 살인(random murders)”이라고 표현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