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 사근∼길음램프 7.5㎞ 구간 22일부터 통제"
"내부순환로 사근∼길음램프 7.5㎞ 구간 22일부터 통제"
  • 김용만·전호정 기자
  • 승인 2016.02.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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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천 고가 케이블 파손… "한 달간 우회로 이용해야"
▲ 통제 구간과 우회로 위치도 (자료=서울시 제공)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교에서 시설물 파손이 발견돼 22일 0시부터 약 한 달간 내부순환로 사근램프∼길음램프 구간 양 방향이 전면 통제된다.

서울시는 고가도로 안전점검 중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교 해빙기 안전점검 중 성수 방향 월곡램프와 마장램프 중간 지점에서 상부구조물을 받치는 대형케이블 20곳 중 1곳이 절단된 것을 발견, 긴급 조치를 위해 교통통제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17일 한국시설안전공단에 긴급점검을 요청했고 점검 결과, 나머지 케이블에서도 부분 절단 및 부식이 진행된 사항이 발견돼 교통통제를 권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관계 법령에 따라 22일 0시부터 성산방향은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길음램프, 성수방향은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구간 등 양방향 7.5km를 전면 통제한다.

시는 임시 교각을 설치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간동안만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차량 통행을 재개한 후 보수·보강공사 등 근본대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한 달 안에 공사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폐쇄 구간은 하루 평균 9만7000대가 오가며 출근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4400대, 퇴근시간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는 5500대가 다녀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부터 해당 구간을 통과했던 차량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원거리로 우회해야 한다. 램프 진·출입 차량은 주변 램프 또는 간선도로로 돌아가야 한다.

성산방향 내부순환로 월곡램프를 이용하던 차량은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월릉IC에서 하월곡IC로 이동하고, 마장 진입차량은 종암로에서 내부순환로 길음IC(외선)로 진입해야 한다.

성수방향 내부순환로 곡램프를 이용하던 차량은 북부간선도로 하월곡IC에서 동부간선도로 또는 종암로를 따라 이동하고, 마장진출램프 이용 차량은 정릉 IC에서 아리랑로를 지나 보문로로, 길음IC에서 종암로로 우회하면 된다.

시는 또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운행 횟수를 하루 16회 늘리고, 버스는 11개 노선의 운행을 89회 늘리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현장을 점검한 후 도로 통제를 결정하고 폐쇄 후 교통대책과 시민 홍보를 지시했다.

박 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긴급히 교통통제를 결정하게 됐다"며 "빠른 시간 내에 보수․보강을 통해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으니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전호정 기자 polk88@hanmail.net,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