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帝'의 귀환… 이상화 세계선수권 500m 金 차지
'女帝'의 귀환… 이상화 세계선수권 500m 金 차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2.1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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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가 금메달을 안고 돌아왔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상화가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이상화는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688을 기록, 금메달을 차지하며 왕좌 퇄환에 성공했다.

이상화는 3년 만에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여자 500m 세계 최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1차 레이스를 맞아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조 인코스에서 장훙과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37초42로 결승선을 통과, 장훙(37초78)을 0.36초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상화는 첫 100m 구간을 10초29의 좋은 기록으로 주파하며 장훙(10초80)을 레이스 초반부터 따돌렸다.

후반 스퍼트가 좋은 장훙을 상대로 선전한 이상화는 나머지 400m 구간을 27초13으로 마무리해 37초42로 1위 자리를 선점하며 금메달을 예감했다.

2차 레이스에서도 이상화의 질주는 거침없이 이어졌다.

또다시 12조에서 장훙과 맞붙은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고, 첫 100m 구간을 1차 레이스 때와 똑같은 10초29로 주파하며 장훙(10초78)을 밀쳐내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이상화는 나머지 400m 구간에서도 역주를 펼쳐 37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차 레이스 때보다 기록이 떨어진 장훙(37초90)을 꺾고 우승을 거머 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이상화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3차례(2012년·2013년·2016년) 우승하며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1998년·1999년·2001년)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