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 4호, 위성으로서의 역할은 의문"
"광명성 4호, 위성으로서의 역할은 의문"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2.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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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큐리티 "위성궤도 진입했지만 자료송신은 없어"
▲ 북한 조선중앙TV가 7일 광명성 4호 발사장면을 사진으로 내보냈다. ⓒ연합뉴스

광명성 4호 위성이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 했으나 자료송신은 없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사 정보사이트 글로벌시큐리티는 지난 7일 북한이 쏜 광명성 4호 위성이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지만 자료송신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도 익명을 요구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궤도에서 불안정하게 회전하던 북한의 위성이 현재는 안정됐으며 앞서 북한 2012년 발사한 위성보다 한 단계 진전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CBS와 CNN 등 미국 언론매체는 9일까지만 해도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광명성 4호가 불안정하게 회전하는 텀블링(tumbling)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어던 유용한 기능도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군사 정보사이트 글로벌시큐리티의 찰스 빅 선임 기술 분석관은 광명성 4호가 “안정적인 궤도에 있지만 이 위성이 지구로 자료를 보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미국 위성 추적 사이트 프세이스-트랙도 광명성 4호는 지구로부터 473∼509㎞ 범위의 궤도를 돌고 있으며, 이 궤도는 적도에서 97.5도 기울어져 있다고 발표했다.

아마추어 위성 추적 사이트 헤븐스-어버브도 북한 위성의 궤도를 467∼529 km, 97.3도로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업데이트했다.

앞서 2012년에도 북한은 광명성 3호를 발사해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해 왔으나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어 위성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