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상대와 협의해 운항 재개 시점 결정”
국토부는 25일 '정오 이후'와 '오후 8시 이후' 운항을 재개하는 2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활주로와 계류장 등의 제설·제빙 상황과 눈·바람 등 기상여건을 고려해 안전에 문제가 없을 시 운항재개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확한 운항재개 시점은 오전 11시 기상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면서 “많은 인원이 무작정 공항으로 몰리면 혼잡상황이 빚어져 출발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운항 재개가 결정되도 바로 운항이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계류된 비행기 위에 쌓인 눈을 녹이는 데 3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날 정오 이후 운항재개가 이뤄지면 국토부는 정기편 143편에 더해 임시편 47편을 투입, 총 190편을 공급한다. 좌석으로 따지면 정기편 2만7915석, 임시편 1만1138석 등 총 3만9053석이다.
오후 8시 이후 운항재개가 가능해지면 정기편 43편에 임시편 26편을 더해 총 69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좌석으로는 정기편 7740석, 임시편 6374석 등 1만4114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체류객은 공항터미널에 1400명, 제주시내에 8만5600명 등 총 8만6960명으로 추정된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국가교통정보센터를 찾아 “체류객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안전운항이 담보되는 대로 신속하게 운항을 재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