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25일 ‘정오 이후’ 운항 재개 검토
제주공항 25일 ‘정오 이후’ 운항 재개 검토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1.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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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기상대와 협의해 운항 재개 시점 결정”

▲ 사상 초유의 제주공항 항공기 중단 사태가 3일째 이어진 2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의 제설차량이 계류장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25일 정오 이후에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25일 '정오 이후'와 '오후 8시 이후' 운항을 재개하는 2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활주로와 계류장 등의 제설·제빙 상황과 눈·바람 등 기상여건을 고려해 안전에 문제가 없을 시 운항재개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확한 운항재개 시점은 오전 11시 기상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면서 “많은 인원이 무작정 공항으로 몰리면 혼잡상황이 빚어져 출발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운항 재개가 결정되도 바로 운항이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계류된 비행기 위에 쌓인 눈을 녹이는 데 3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날 정오 이후 운항재개가 이뤄지면 국토부는 정기편 143편에 더해 임시편 47편을 투입, 총 190편을 공급한다. 좌석으로 따지면 정기편 2만7915석, 임시편 1만1138석 등 총 3만9053석이다.

오후 8시 이후 운항재개가 가능해지면 정기편 43편에 임시편 26편을 더해 총 69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좌석으로는 정기편 7740석, 임시편 6374석 등 1만4114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체류객은 공항터미널에 1400명, 제주시내에 8만5600명 등 총 8만6960명으로 추정된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국가교통정보센터를 찾아 “체류객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안전운항이 담보되는 대로 신속하게 운항을 재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