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해변 식당에서 21일(현지시간) 밤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알샤바브 조직원 5명이 총기를 난사해 20명이 숨졌다.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은 괴한들이 이날 늦은 시각 식당에서 폭탄을 터뜨리고 내부를 점령했으나 다음날 새벽 치안당국이 범인들을 진압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여성과 어린이 등 19명이 숨졌으며 테러범 5명 중 4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1명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AP통신은 2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범인들이 포함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샤바브는 사건 이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지만 그 중 일부가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단체다.

테러 현장에서 소말리아 군경이 남은 테러범들을 색출하기 위해 식당 내부 수색 중에 총성과 폭발음이 이어졌다.

목격자들은 해변 쪽에서 들이닥친 범인들이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했다.

한 목격자는 “그들이 식당에 진입하기 전에 해변 근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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