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사업 ‘첫발’… 2026년 개발완료
한국형 전투기 사업 ‘첫발’… 2026년 개발완료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6.01.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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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시제기 6대 4년간 비행시험… 2032년 120대 양산 목표
▲ 한국형전투기(KF-X: Korean Fighter Experimental)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사업이 21일 첫발을 내딛었다. 방사청은 2021년에는 시제기 6대를 출고하고 2032년까지 12대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F-X 체계개발 착수회의를 가졌다.

방사청은 2019년 9월까지 설계를 끝내고 2021년 KF-X 시제기 6대를 출고해 4년간의 비행시험을 거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 6월부터 2032년까지 KF-X 120대를 양산해 공군에 배치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KF-X 핵심장비인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임무컴퓨터(MC),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EO TGP) 등 90여 품목을 국산화해 가격기준 국산화율 65%를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에는 AESA 체계개발단을 설치해 핵심장비인 AESA 레이더와 이를 전투기 체계와 통합하는 기술에 주력한다.

방사청은 “공군, ADD, KAI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위험관리와 성과관리를 통해 계획된 일정 내에 체계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명진 방사청장은 환영사에서 “KF-X 사업이 우리 항공산업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우수한 성능의 전투기를 계획된 시기에 맞춰 전력화하고,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국산 전투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KF-X 개발사업에는 개발비(8조5000억원)와 양산비용(9조6000억원)을 합해 18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KF-X는 기동성은 주력 전투기인 KF-16과 유사하지만 탑재되는 레이더, 전자장비 등의 성능은 더 우수한 ‘미디엄급’ 전투기다.

[신아일보] 사천/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