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브랜드 '스베누' 대표, 수백억 납품 대금 안줘 '피소'
신발 브랜드 '스베누' 대표, 수백억 납품 대금 안줘 '피소'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1.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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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들 고소장도 접수돼

유명 신발 브랜드 '스베누'를 만든 청년 사업가 황효진(28)대표가 수백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 H업체가 황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H업체는 고소장에서 황씨가 200여억원의 납품 대금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H업체는 황씨와 서류 없이 구두로만 계약 관계를 이어오다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잦자 지난해 4월 황씨와 중간 정산을 통해 미결제 대금을 108억원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황씨는 이후에도 이 돈을 갚지 않았고 지난해 말까지 추가로 발생한 대금 172억원 중에서도 92억여원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황씨에 대해 소환조사를 실시했다.

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납품 대금을 주지 않은 점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씨에 대해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도 황씨가 72억원을 갚지 않는다는 스베누 가맹점주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