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남은 임기 국가·국민위해 모든 것 하겠다"
朴대통령 "남은 임기 국가·국민위해 모든 것 하겠다"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1.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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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4년차 첫 국무회의… "국회 문 닫히면 대한민국 미래도 닫혀"
"4대 구조개혁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해야"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활성화와 국가혁신의 구체적 결실을 국민 앞에 내놓을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직 우리 앞에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개혁 마무리와 경제활력 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 같은 많은 과제들이 있다"며 "미래와 국가발전을 위해 서로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반드시 해결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해 성과를 정리하면서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과 노사정 대타협,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 정부에서는 손대지 못했던 난제들을 해겷기 위해 온 힘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무엇보다 4대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조조정이 당장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더 많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피해갈 수 없는 필수적 과제"라며 "구조조정을 신속하고 제대로 해야만 우리 경제의 고질병도 치료할 수 있고 경제회복도 빠르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금 청년 실업자가 35만 명에 이르고 60세 정년 연장 시행으로 청년 고용 절벽 현실화가 우려되는 만큼 입법을 포함한 모든 노동개혁 조치들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모든 국무위원들은 노동개혁법과 서비스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겁을 비롯한 핵심법안들이 국회에서 처리돼 국가적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국회 입법마비에 따른 핵심법안 처리 지연이 장기화되는 것과 관련, "새해가 시작되고 닷새가 지난 지금까지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대로 국회가 문을 닫는다면 청년 일자리의 문도 닫히게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닫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국회도 국민을 위해 국민의 애로 사항을 듣고 국가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국회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영국 경제기업연구소(CEBR)가 2030년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5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점을 언급하면서 "나라 밖에서는 우리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 비관하고 자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