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포사격 참관… 새해 첫 軍공개활동
北 김정은, 포사격 참관… 새해 첫 軍공개활동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1.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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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도 둘째도 포사격 명중률 높여야” …2년 연속 새해 군 관련 일정 포사격 경기 참관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경기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인민군 대연합부대의 포사격경기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뜻 깊은 올해의 장엄한 진군길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격동적인 시기에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 사이의 포사격경기가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포사격경기를 보시었다”고 전했다.
 
참관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림광일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부총참모장, 윤영식 포병국장 등 군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김 제1위원장은 “포병무력을 강화하는 데서 가장 중요하게 나서는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포사격의 명중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인민군대에서는 명포수운동 안에서 무도의 영웅포병들을 따라배우기 위한 운동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 포사격을 참관하는 김 제1위원장의 모습.ⓒ연합뉴스

 이번 참관은 김 제1위원장의 올해 군 관련 공개 행사로는 첫 일정이다. 그는 지난 1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과학기술전당 준공식 참석으로 새해 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월7일(보도 시점)에 군 비반충포(우리의 대전차화기에 해당) 사격대회 현지지도로 군 관련 일정을 시작한 바 있다.
 
북한 ‘최고지도자’인 그가 2년 연속 군부대 중에서 포병 부대를 가장 먼저 만난 것이다.
 
김 제1위원장이 2년째 포병 부대를 새해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북한이 공중·해상 전력의 상대적인 취약점을 포병 전력 강화를 통해 보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북한은 김정은 시대 들어 지속적으로 포병 무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