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둘째도 포사격 명중률 높여야” …2년 연속 새해 군 관련 일정 포사격 경기 참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인민군 대연합부대의 포사격경기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뜻 깊은 올해의 장엄한 진군길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격동적인 시기에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 사이의 포사격경기가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포사격경기를 보시었다”고 전했다.
참관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림광일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부총참모장, 윤영식 포병국장 등 군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김 제1위원장은 “포병무력을 강화하는 데서 가장 중요하게 나서는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포사격의 명중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인민군대에서는 명포수운동 안에서 무도의 영웅포병들을 따라배우기 위한 운동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번 참관은 김 제1위원장의 올해 군 관련 공개 행사로는 첫 일정이다. 그는 지난 1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과학기술전당 준공식 참석으로 새해 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월7일(보도 시점)에 군 비반충포(우리의 대전차화기에 해당) 사격대회 현지지도로 군 관련 일정을 시작한 바 있다.
북한 ‘최고지도자’인 그가 2년 연속 군부대 중에서 포병 부대를 가장 먼저 만난 것이다.
김 제1위원장이 2년째 포병 부대를 새해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북한이 공중·해상 전력의 상대적인 취약점을 포병 전력 강화를 통해 보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북한은 김정은 시대 들어 지속적으로 포병 무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