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모 고교서 학생들이 기간제교사 때리고 욕설
경기 모 고교서 학생들이 기간제교사 때리고 욕설
  • 엄삼용 기자
  • 승인 2015.12.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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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부적절 행동 학생 3명·동영상 촬영 및 유포 학생 2명 징계여부 논의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를 빗자루로 찌르고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 A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남학생 3명이 교단에 있는 30대 교사 B씨의 어깨를 빗자루로 찌르고 손으로 밀치며 욕설을 했다. 바닥에 침을 뱉는 학생도 있었다.

일부 학생들을 웃으면서 이 광경을 지켜봤고 한 학생은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그러나 기간제 교사였던 B씨는 "그만하라"고 말했을 뿐 문제삼지 않았고 학교 측에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 유포된 2분짜리 동영상을 교사들이 보면서 이 사태가 알려졌다.

학교 측은 당시 수업 중 출결 여부를 출석부에 기록하는 문제로 일부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부적절한 행동을 한 학생 3명과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학생 2명에 대해 선도위원회를 열어 징계여부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도교육청도 진상조사가 끝나는대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수원/엄삼용 기자 syu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