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주·천안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1조2천억 투자
부산·청주·천안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1조2천억 투자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2.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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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 계획 수립·변경 완료

전면 철거를 기본으로 하는 도시 재개발 사업과는 정반대로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새롭게 고치는 ‘도시재생’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과 충북 청주, 충남 천안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정부 예산과 주택도시기금, 민간투자 등 약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은 도시재생이 긴급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고 파급효과가 큰 곳으로, 도시재생특위의 심의·의결을 통해 작년 4월 13곳이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청주와 부산, 천안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및 변경'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청주는 활성화 계획이 처음 수립됐고 부산과 천안은 작년 말 세워진 계획이 변경됐다.

이번에 수립·변경된 활성화 계획에 따라 청주 등 3곳에 201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1대1로 매칭해 확보하는 마중물사업비 1126억원이 투입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등 11개 부처는 19개 사업에 1412억원을 부처협업사업비로 지원하며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22개 사업에 712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와 융자 지원이 확정된 청주·천안 8개 사업에는 총 8518억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지역별로 보면, 청주시 청원구 옛 연초제조창 일대 1.36㎢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활성화 계획에는 주변도로 확장,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 등 총 3114억원 규모의 14개 사업이 담겼다.

부산항 기능 이전으로 공동화하는 부산역과 부산북항 일원 3.12㎢를 대상으로 하는 활성화 계획으로는 부산역 광장을 재구축하는 창조경제 플랫폼 사업 등 총 5952억원 규모의 38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활성화 계획 변경을 통해서는 부산북항 재개발지역의 부산항만공사 소유 부지에 민간자금을 유치, 3천억원 규모의 '북항환승센터 건립'이 가능해졌고 마중물사업이 21개에서 11개로 통합됐다.

천안시 동남구 천안역 일원 0.2㎢를 대상으로 한 활성화 계획으로는 총 2802억원 규모의 22개 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활성화 계획 변경으로 동남구청 부지에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자금으로 구청을 신축하고 어린이회관 등을 함께 짓는 복합시설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도시기금 지원이 확정된 청주·천안 도시재생 민간투자사업은 내년에 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사업추진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