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겨냥하고 있는 신태용호가 제주도 서귀포에서 합동훈련에 돌입한다.
올림픽 대표팀은 7일 오후 2시 서귀포 칼(KAL)호텔에 개별 소집해 오후 3시30분부터 훈련에 들어갔다.
이번 훈련명단에는 중국 우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활약한 박용우(서울) 등 32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당초 출전명단에 포함됐던 권창훈(수원)이 왼쪽 무릎부상으로 빠지는 대신 김종우(수원FC)와 김민재(연세대)가 신태용호 승선의 행운을 잡았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15일까지 서귀포 훈련을 마친 후 선수단을 25명 규모로 추려 울산에서 이달 17~25일까지 2차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1, 2차 합동훈련을 마치면 해외파 선수들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다.
서귀포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로서는 당장 2차 울산 훈련까지 살아남기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류승우 등 이번 훈련에 빠진 유럽파들이 최종엔트리에는 포함될 가능성이 큰 만큼 훈련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
신태용호는 1, 2차 소집훈련 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중동 국가와 2차례 평가전을 하며 막판 담금질에 나선다.
이후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해 내년 1월 13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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