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카카오톡 송금 등 도입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카카오톡 송금 등 도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11.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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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가 몸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혜택 제공"

▲ 제주 카카오 본사. ⓒ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뱅크가 29일 금융혁신으로 소비자가 몸소 느낄만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금융위원회의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발표 직후 "오랜 시간 고생한만큼 기쁜 결과가 나왔다"며 "시중은행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금융혁신이 모바일을 통해 고객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의 납입자본금은 3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예비인가에 따라 '한국카카오은행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본 인가를 위한 임원진 등 인력 구성과 영업시설, 전산체계 등 물적 설비 구축 등의 준비 작업을 개시한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대표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11개 공동 발기인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혁신성과 안전성을 동반한 모바일은행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발기인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카카오스코어' 신용평가 모델,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를 통한 맞춤형 금리제도, 24시간 고객 문의 답하는 '금융봇' 등 카카오뱅크 만의 차별화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스코어 신용 평가 모델이 제대로 활용되면 개인의 소득 및 소비 정보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게 돼 기존 10등급까지였던 신용등급 체계를 더욱 세분화하고 중금리·중위험 대출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카카오뱅크는 기존 PG·VAN 사업자의 주요 역할을 카카오톡 기반의 송금 서비스, 앱투앱(app-to-app) 결제 등으로 대체해 고객과 가맹점, 고객과 고객을 직접 연결해줌으로써 수수료를 낮춘다.

중간에 불필요한 과정을 없애면서 생긴 비용 절감분의 상당부분을 그 과정에 참여한 고객 등에게 나눠준다는 것.

또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의 적절한 결합을 보여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소비자가 몸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