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0일 본회의서 한·중 FTA 비준 추진
여야, 30일 본회의서 한·중 FTA 비준 추진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5.11.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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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앞서 여야정 협의체·외통위 회의 열어 최종 조율
▲ ⓒ연합뉴스

여야는 오는 30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시도하기로 27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김정훈· 새정치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회동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를 위해 여야는 30일 오전 10시에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를 열어 최종 조율에 나서고, 한 시간 뒤인 오전 11시에 외교통일위 전체회의를 열어 비준동의안을 심의한다.

여야는 다음 달 1일과 2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현안 법안을 처리한다는 기존 합의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본회의는 개의가 무산됐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여·야·정 회동을 회동을 마친 뒤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하루빨리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올해 안에 발효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회동할 때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싶었지만, 국민만 바라보고 여야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여야 합의에 따라 30일 본회의에서 한·중 FTA를 둘러싼 여야 쟁점이 타결되면 이날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쟁점 타결이 불발할 경우 12월 1일과 2일 본회의로 넘어가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은 30일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외통위 전체회의와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각종 피해 보전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으면 새해 예산안 처리 시한인 2일 본회의까지 통과를 미룬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는 경제활성화법 및 노동개혁 관련 입법안도 이들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절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