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4호선 당고개~성신여대입구 1시간40분 운행중단
'화재' 4호선 당고개~성신여대입구 1시간40분 운행중단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11.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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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역~수유역 중간 지점 레일 연마 열차서 발생… 출근길 불편
▲ 26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입구에 이날 새벽 발생한 미아역과 수유역 사이 '레일 연마차'(작업차) 화재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화재 여파로 1시간40분간 중단돼 쌀쌀한 날씨 속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56분께 4호선 미아역과 수유역 사이에 있던 '레일 연마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4시 반쯤 진화됐다.

이 화재로 선로와 역사 내 유독가스와 연기가 차면서 7시10분까지 당고개역에서 성신여대입구역까지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성신여대입구역~사당역 구간도 10~15분 간격으로 지연 운행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작업하던 인부 6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시 이전에 출근길에 나선 강북 시민들은 106번 등의 버스를 타고 한성대입구역 또는 혜화역에 내려 4호선을 이용해 한때 해당 역사 인근에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 26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들어온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메트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시 10분부터 전구간 운행이 재개돼 현재 정상 운행 중"이라며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서울시는 사고 구간과 연계된 지하철 1·6·7호선의 열차를 증편하고, 서울 동북부 전 지역에 모든 예비차량을 투입해 버스 배차간격을 늘려 운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SNS·교통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후속조치를 취했지만, 출근길 시민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일반 열차 한 칸 크기의 레일 연마차 엔진 부분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