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개 대학 "2018학년도 대입 때 논술·정시 유지"
서울 6개 대학 "2018학년도 대입 때 논술·정시 유지"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11.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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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서울지역 6개 대학이 오는 2018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수시 논술 전형과 정시모집의 틀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들 대학 입학처장들은 24일 공동 명의로 낸 의견서에서 "2018학년도 대입전형을 둘러싸고 '논술고사를 폐지할 것인가', '학생부 전형 모집 인원을 늘릴 것인가', '정시 전형을 폐지할 것인가' 등 때이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섣부른 예단과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공동으로 의견을 발표하게 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런 이례적 공동 발표는 지난달 고려대가 논술고사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2018학년도 대입전형을 발표한 뒤 서강대, 경희대를 포함한 서울지역 8개 사립대에 대입전형 변화에 대한 문의가 쇄도한 데 따른 것이다.

6개 대학 처장들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치를 2018학년도 대입전형의 전반적 방향으로 △학생부 전형·논술 전형·특기자 전형 모집 인원의 적정선 유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면접 전형의 적절한 활용 △정시 전형 모집 인원의 적정선 유지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 항목들에 대해 "각 대학 사정에 따라 점진적 증감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전면 폐지나 대폭 확대 또는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처장들은 이같은 대입전형 방향을 설정한 이유로 "아무리 좋은 변화라도 폭과 속도를 적절히 조율해야 수험생과 학부모, 고등학교의 혼란을 줄일 수 있고, 현재 학생부·수능·논술·특기자라는 대입전형의 4가지 틀이 각기 교육적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행 학생부, 수능, 논술, 특기자라는 4가지 입시 전형 틀에 대해 "교육적인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현행 틀을 안정적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처장들은 학생부 중심 교육과 논술 교육의 조화를 강조하면서 "두 교육은 불가분 관계에 있고, 둘의 양립 없이 고교 교육 선진화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입학처장들이 이같은 논의를 하는 자리에 경희대와 서강대 입학처장도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의견서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