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데슬람 지나간 곳 인근서 테러용 폭탄 벨트 발견
압데슬람 지나간 곳 인근서 테러용 폭탄 벨트 발견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11.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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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안에 버려져 있어… "다른 테러범 것과 유사"
▲ 파리 테러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 공개수배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남부 교외에서 파리 연쇄 테러범이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폭탄 벨트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파리 남부 교외인 몽루즈의 환경미화원으로부터 쓰레기통 안에 폭탄 벨트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이를 수거했다.

경찰 소식통은 이 폭탄 허리띠가 지난 13일 발생한 파리 동시다발 테러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기폭장치는 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파리 테러 주범 중 하나로 도주 중인 살라 압데슬람(26)의 휴대전화 신호가 감지된 장소가 몽루즈 인근이라는 점을 들어 압데슬람이 이 폭탄 벨트를 버렸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찰 소식통은 압데슬람이 파리 18구에서 자폭하려다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계획을 바꿨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 폭탄 벨트가 압데슬람의 것이었는지 결론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압데슬람은 현재 벨기에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테러와 관련해 직접 가담자가 9명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자살 폭탄을 지니고 있다가 테러 현장에서 자폭하거나 사살된 용의자가 7명이고 도주자는 수배령이 내려진 살라 압데슬람을 포함해 2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그러나 수사 당국이 테러 가담자가 기존에 알려진 9명이 아닌 10명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