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해상사격 강행시 무자비 응징" 위협
北 "서해 해상사격 강행시 무자비 응징" 위협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11.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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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사건 5주년 하루 앞두고 北인민군 서남전선군사령부 대변인 담화

북한이 연평도 포격사건 5주년을 하루 앞둔 22일, 서해지역에서 우리 군이 북한수역을 목표로 해상사격을 강행하면 무자비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서남전선군사령부 대변인은 담화에서 "남한군이 23일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155mm 자행곡사포 K-9와 130mm 방사포, 지대지 유도무기 스파이크, 무장 헬기 AH-1S를 비롯한 살인장비들을 동원해 또다시 우리측 수역을 향해 도발적인 해상사격을 감행하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또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5년전 연평도 불바다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불순한 군사적 도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8·25 합의가 진실로 소중하다면 그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우리 해병대 사령부가 연평도 포격도발의 공식명칭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려한다"고 비방했다. 

이어 "역사 왜곡과 사건 날조에 이골이 난 자들만이 고안해낼 수 있는 희비극"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