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신흥시장서 판매량 1위 휩쓸어
삼성, 스마트폰 신흥시장서 판매량 1위 휩쓸어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11.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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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틴 피프틴' 15개국 중 14개국서 '1위'… 동남아 시장 급성장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지난 8월1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새 패블릿 제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 국가 대부분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랱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신흥시장 15개국(Next fifteen·넥스트 피프틴)' 중 14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거뒀다.

SA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부쩍 높은 국가 15곳을 '넥스트 피프틴'으로 분류했다.

넥스트 피프틴에는 동남아 국가는 물론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폴란드, 호주, 네덜란드 등이 포함됐다.

SA는 이들 국가의 개별 스마트폰 시장 규모와 함께 제조사 점유율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들 15개 국가 중 유일하게 필리핀에서만 현지 제조사에서 판매량 1위를 내놨다.

나머지 14개 국가에서는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

특히 이집트(53.6%), 터키(45.2%), 루마니아(44.2%), 네덜란드(43.3%), 포르투갈(42.2%)에서는 2위 업체와 점유율 차가 크게 보였다고 SA는 전했다.

15개국 가운데 가장 시장 규모가 큰 나라는 인도네시아로, 3분기에만 10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점유율 27.5%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 국가가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국가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량의 1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A는 "동남아 5개국은 거대한 인구 규모와 낮은 스마트폰 보급률에 힘입어 앞으로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