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천리포수목원, 곤충 전시회 개최
태안 천리포수목원, 곤충 전시회 개최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5.11.05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하는 기획전 30일까지

▲ (사진제공=태안 천리포 수목원)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원장 구길본)은 오는 30일까지 에코힐링센터 로비에서 곤충기획전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천리포수목원의 또 다른 가족’ 이라는 주제로 천리포수목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채집된 곤충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기획전은 정부 3.0 일환으로 지난 3월 천리포수목원 내 외래 병해충 발생 및 정착방지를 위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와 천리포수목원간 상호업무협력을 맺게 되면서 전개가 됐다.

협력을 통해 3월부터 10월까지 월 1회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가 천리포수목원을 방문하여 병해충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했고, 그 일환으로 나방류 45종류, 나비류 3종류, 노린재류 4종류, 깍지벌레류 3종류를 채집・분류했다.

당초 천리포수목원은 국내・외 다양한 식물이 살아가는 곳이기에 해외병해충에 취약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연구결과 해외유해병해충이 검출되지 않은 청정지역임이 밝혀졌다.

이에 두 기관은 연구과정에서 채집된 곤충들을 중심으로 일반인에게 외래병해충 발생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주며, 전시회를 구성했다.

곤충전시회는 4면에서 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디오라마 액자 2개를 비롯한 40여점의 곤충액자 및 식물병해충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곰팡이를 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함께 전시되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최수진 홍보실장은 “나무와 더불어 살아가는 곤충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뜻깊은 전시인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태안/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