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삼성라이온즈 주력 선수 2명 '해외원정도박' 내사 중
경찰, 삼성라이온즈 주력 선수 2명 '해외원정도박' 내사 중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10.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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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경찰 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삼성라이온즈 소속 주력 선수 2명이 최근 마카오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 중이다.

경찰은 한국인 원정도박꾼들을 마카오 카지노 호텔 등지로 끌어들여 도박을 알선한 조직폭력배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접보를 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수들은 이들이 운영하던 마카오 카지노 VIP룸 '정킷방'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킷방 도박은 조폭이 정킷방을 이용하는 도박꾼들에게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빌려주고서 국내 계좌로 수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내사 단계여서 선수들의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도박 파문이 번진 16일에 이어 17일에도 자체 회의를 열고 대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