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선농단 역사문화공원, 장관상 수상
동대문구 선농단 역사문화공원, 장관상 수상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10.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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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우수작품으로 선정
▲ 동대문구 선농단 역사문화공원 전경.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2015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선농단 역사문화공원’이 우리사랑(역사문화) 부문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지역사회 중심의 공간문화 창조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주도적 역할과 시민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권위있는 정부포상이다.

동대문구는 소중한 전통 문화유산인 선농단과 선농대제의 역사적인 가치와 의의를 되살리고자 2009년부터 ‘선농단 역사유적 정비사업’을 시행해 지난 4월 ‘선농단 역사문화공원’과 ‘선농단 역사문화관’을 개관했다.

선농단 역사문화공원은 고증자료를 통해 복원한 문화재 사적 제436호인 선농단과 천연기념물 제204호인 선농단 향나무가 있어 과거 선농단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선농단 역사문화관은 선농단 역사문화공원 지하에 위치해 있다. 상설전시실은 선농단의 유래 및 변천과정, 왕의 친경의례, 왕의 어가행렬 등에 대한 내용을 전시하며, 체험교육실은 선농대제 진설체험, 의복체험, 전통농기구 체험 등 조상들의 삶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선농제향 체험, 농사의 신 역할극 놀이, 선농단 인문세미나 등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선농단은 왕이 풍년을 기원하며 농사와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백성의 고충을 이해하는 경세애민의 정신이 담겨있는 장소다. 일제에 의해 폐지됐던 선농대제는 1979년부터 지역주민들에게 명맥을 이어져 내려와 1992년부터 동대문구청 주관으로 개최돼 현재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발돋움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개최되는 ‘2015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린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