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25 합의 정신 훼손 말라" 우리정부 인사 발언 비판
北 "8·25 합의 정신 훼손 말라" 우리정부 인사 발언 비판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9.20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세와 함께 핵소동에 열 올리고 있다" 맹비난

북한이 우리정부 인사들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8·25 합의 정신을 훼손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논설에서 "남조선에서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매우 상서롭지 못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병진노선을 시비질하면서 외세와 함께 핵소동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며 "통일외교를 운운하며 불순한 체제통일 정책에 대한 외세의 지지와 협조를 구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그 처사가 북남합의를 짓밟는 배신행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현 정세가 뒷걸음치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한·미 친선의 밤 행사 축사와 관련, "북도발을 떠들어대는 그의 언동은 북남관계가 개선될까바 불안해하는 반통일분자의 속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바란다면 이런 도발적 언사를 하지 못하게 극력 자제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는 이날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발언과 관련,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 악화만을 부채질하는 위험천만한 북핵공조 놀음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비난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