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260명 중 찬성 178표, 반대 74표, 기권 8표로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는 오는 16일 퇴임하는 민일영 대법관의 후임으로 임명이 확정됐다.

당초 여야는 지난달 28일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정부 특수활동비 공개 문제를 둘러싼 대립으로 본회의 소집 자체가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 경력으로 논란이 됐던 박영희 국가인권위원(비상임) 후보자 선출안은 재석 의원 260명 가운데 찬성 99표, 반대 147표, 기권 14표로 부결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로 새정치민주연합 몫으로 추천된 박 후보자는 통진당 경력이 문제가 됐다.

새정치연합은 이 때문에 박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보고 추천을 보류했다가 본회의 하루 전날 후보자로 재추천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2014회계연도 결산안과 예비비 지출 승인안, 결산 관련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안 등도 처리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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