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날씨] “포도향으로 물든 영동에서 맛과 향에 취해볼까”
[축제&날씨] “포도향으로 물든 영동에서 맛과 향에 취해볼까”
  • 온케이웨더
  • 승인 2015.08.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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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영동포도축제’…“29~30일 가끔 구름 많고 낮 최고 28℃”

포도는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과일의 여왕’으로 불린다. 또 하루 한 잔 정도의 와인이나 포도주스는 노화방지와 치매예방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여름 청포도로 처음 등장하기 시작해 여름의 끝자락 8월에는 보랏빛으로 탈바꿈한다. 껍질 안에 있는 알맹이를 쏙 빼어 알맹이 채 먹기도 하고 알맹이 속에 든 씨를 뱉어 먹기도 한다. 하지만 씨에서 추출한 성분으로는 포도씨유까지 만들 수 있는 만큼 버릴 것이 없다.
 
포도 씨 속에 존재하는 떫은 맛 성분인 프로안토시아니딘은 강력한 항산화력을 가지고 있어 활성산소를 없애고 암 발병을 억제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아울러 포도당과 과당 함량이 높아 피로해소에 탁월하며 동맥경화와 심장병 예방에도 좋다.
 
전국 최대 주산지 충북 영동포도…품질과 맛 일품
 
충북 영동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이다. 과수농업의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들의 당도는 높다. 특히 전국 최대면적을 자랑하는 포도 주산지로 전국 포도생산량의 1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충북 지역에서는 ‘영동포도’가 70% 정도를 생산한다.
 
이런 가운데 몸에 좋고 새콤달콤한 맛을 지닌 포도를 주제로 한 ‘영동포도축제’가 오는 30일(일)까지 충북 영동군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충북 지역 최우수 축제로 지정되면서 체험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아빠와 떠나는 즐거운 과일나라 체험여행'이라는 구호와 함께 포도따기, 포도밟기, 와인족욕 등 포도를 주제로 한 40여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축제 대부분이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날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축제가 진행되는 이번 주말(29~30일)은 가끔 구름만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케이웨더 오현지 예보관은 “주말 내내 별다른 비 소식 없이 구름만 낄 것으로 예상돼 축제를 즐기기에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말 아침 최저기온은 17℃, 낮 최고기온은 28℃의 분포를 보이겠다. 하지만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져 오전에는 선선한 기운이 전해지겠고 한낮에는 다소 덥겠다.
 
영동포도축제는 과일 포도가 주인공인 만큼 축제를 즐기는 가장 큰 즐거움이 바로 먹는 행사다.
 
축제 기간 동안 포도를 이용한 포도즙, 포도김밥, 포도국수, 포도초콜릿, 포도빙수 등이 소개된다. 특히 포도빙수와 포도초콜릿은 직접 만들어 시식할 수 있다.
 
토종와인 ‘샤토마니’를 생산하는 와인코리아 등 체험농장 5곳에서는 체험비(5000원)를 내고 포도 2㎏을 수확해 가져가는 ‘착한 포도따기’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장 주변의 농산물판매장에서는 당일 새벽 수확한 포도가 도매시장의 경락가격보다 10% 저렴하게 판매된다. 
 
한편 축제 기간 서울·부산·마산 등지서 영동역까지 관광객을 태워 나르는 테마열차(와인트레인)를 운행한다. 군은 농·특산물 판매장에 전문배달원을 배치하고 주차장과 영동역 광장 등에 물품 보관소를 설치한다. 출장 택배영업소를 운영해 고객의 물품운반을 돕는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