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가요제' 평창에 울려퍼진 "국민MC 유재석"… 미숙한 진행에도 '환호'
'무도가요제' 평창에 울려퍼진 "국민MC 유재석"… 미숙한 진행에도 '환호'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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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제공)
13일 오후 8시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유재석'을 외치는 목소리가 한참이나 울려퍼졌다.

장비 문제로 잠시 공연이 중단된 사이 유재석은 음악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객의 박수를 유도해 메뚜기춤을 추더니 막춤을 추고 이내 박명수와 2행시를 주고받으며 무대를 꽉 채웠다.

"역시 국민 MC"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모습에 모두 혀를 내둘렀다.

자가용 없이는 찾아오기도 어려울 만큼 깊숙한 산속에 위치한 공연장을 길게는 이틀 전부터 찾아와 기대감을 표시했던 관객들은 녹화가 중간중간 끊기는 등 미숙한 진행, 오락가락하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대를 즐겼다.

▲ (사진=MBC 제공)
주최 측에 따르면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해 공연장이 보이는 기슭이나 언덕에서 무대를 지켜본 관객도 1만5000명가량이었다.

공연 9시간 전인 오전 11시에 입장 인원이 마감되고, 오후 2시 입장을 시작했지만 인원이 워낙 많아 공연 직전에야 관객 입장이 마감됐다.

공연 시작 직전에는 'EDM 공장장' 박명수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디제잉으로 흥을 돋웠다.

▲ (사진=MBC 제공)
이날 공연은 황태지(황광희·태양·지드래곤), 이유 갓지 않은 이유(박명수·아이유), 으뜨거따시(하하·자이언티)의 무대 이후 역대 가요제 최고의 노래로 꼽힌 '바람났어'(3위) '키 작은 꼬마 이야기'(2위), '말하는 대로'(1위)의 무대, 상주나(정준하·윤상·효린), 댄싱게놈(유재석·박진영), 정형돈·밴드혁오 순으로 이어졌다.

MBC TV '무한도전'이 2009년부터 2년마다 여는 '무도 가요제'는 매회 수준과 규모 면에서 발전해왔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서해안, 자유로를 찾았던 '무한도전'은 올해 처음으로 '대로변'을 벗어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 무대를 차렸다.

가요제에서 발표된 곡은 음원으로 출시되며 음원 및 음반 수익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이날 가요제와 순위는 오는 22일과 29일 오후 6시25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