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국정원 해킹사건 정략적 장기화 의도?"
與 "野 국정원 해킹사건 정략적 장기화 의도?"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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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불참 비난… "트집잡기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4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에 대한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6일로 예정된 국정원과 전문가 간 기술간담회를 '보이콧'할 가능성을 내비치자 "낼 수 없는 자료를 내라며 트집 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을 향해 '시간 끌기'를 중단하고 간담회와 국정원 현장검증에 조속히 응해서 의혹을 매듭지을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내주 안행위, 국방위 현안보고에서도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은 낮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가운데, 간담회 무산을 기점으로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설 태세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로그파일 등 자료를 재차 요구하면서 자료제출이 안 되면 6일 열기로 여야가 합의한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이번 사건을 정략적으로 장기화하려는 나쁜 의도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대한민국 안보의 최일선을 지키는 정보기관"이라며 "정파적 이익을 위해 국가기밀이 공개되는 누를 범하지 말고 국민의 이익을 위한 국회 활동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어제(3일)까지 각당에서 2명씩 명단을 내기로 했는데 야당에서 제출을 요구한 자료 6개가 오지 않았다며 명단을 못 내겠다고 한다"면서 "오전 중에 명단을 내서 여야 간 전문가 간담회를 하고 그것도 부족하면 국정원에서 제안한 정보위원 현장검증을 해서 빨리 의혹을 해소하고 정보기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야당이 요구한 자료 6개 중 2개는 이미 답변을 했고 2개는 간담회에 오면 정보위원회에서 보고한 수준으로 드리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삭제한 하드디스크 원본과 미삭제 데이터 용량 및 목록 등 2개 자료는 제출이 절대 불가능하고, 원천적으로 로그파일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이 의원은 "야당이 낼 수 없는 자료를 계속 달라면서 트집만 잡고 있다"며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에서 지금까지 의혹 삼은 것은 다 해명됐고 국내 민간인을 해킹했다는 자료는 아직 하나도 밝혀내지 못했으면서, 국정원 로그파일을 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국가 정보기관을 무력화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전문가 간담회를 거부할 경우 여당 단독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방침이어서 야당이 간담회를 보이콧하면 간담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