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여자 김희애의 色다른 변신
우아한 여자 김희애의 色다른 변신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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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 캅’ 내달 2일 첫방… 대한민국 ‘워킹맘’ 애환 그려
▲ 배우 김희애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아함의 대명사 김희애가 ‘경찰 아줌마’로 변신한다.

다음달 3일 첫 방송하는 SBS TV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은 엄마이자 경찰로 살아가는 ‘워킹맘’ 최영진의 악전고투를 그린다.

대한민국에서 아줌마로 사는 것도, 경찰로 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두 가지를 모두 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영진은 경찰로서 명실공히 ‘에이스’로 인정받지만 엄마로서는 딸의 생일도 잊고, 딸의 발표회도 놓치는 ‘빵점’이다.

“엄마가 보고 싶어 물건을 훔쳤다”는 딸의 이야기에 엄마로서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지만 눈앞에서 놓친 범인만은 꼭 자신의 손으로 잡고 싶다.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이 그를 괴롭게 한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SBS PD는 지난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그 선택을 후회하고 고민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다. 그런 고민에 공감하고 위로하고 싶었다”며 “나아가 정의나 인간에 대한 사랑 같은, 내놓고 말하기 쑥스러워진 가치를 이루려는 사람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가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김희애는 “아시겠지만 제 나이가 있어서 맡을 수 있는 캐릭터가 굉장히 한정적”이라며 “한 사람으로서 바로 설 수 있는 이런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기회이기에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희애는 “하수구에서 촬영한 장면이 있는데 눈을 뜨기 힘들 정도의 악취에도 즐겁게 촬영하는 스태프를 보며 정말 ‘쟁이’들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런 사람들과 더 나이 먹기 전에 즐겁게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민종은 최영진이 속한 강력계의 수장으로, 바로 옆에서 그를 지키는 박종호 역을 맡았다.

이다희가 영진을 롤모델로 삼은 경찰대 출신 여형사 민도영으로, 손호준이 정의에 죽고 사는 꽃미남 형사 한진우를 연기한다.

28일 종영한 ‘상류사회’ 후속으로 다음달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