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영상산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도내 영화·드라마 촬영 등을 지원하는 공식 기구인 '충남영상위원회'가 오는 27일 천안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식 발족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충남영상위원회 출범식은 도와 시·군 등 도내 공공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영화·방송계 관계자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영상 상영, 영상위원 및 사업 소개, 축사, 상호 교류 리셉션 등으로 진행된다.
주요 참석자는 안희정 지사, 김기영 도의회 의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이춘연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이사장, 안성기 배우, 이장호 감독(한국영상위원장), 오석근 부산영상위원장, 이준익 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장,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권칠인 인천영상위원장, 정병각 전주영상위 운영위원장,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등이다.
위원장에는 김인수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이 선출된 것을 비롯 김태원 푸른여름스토리연구소 대표, 양우석 감독, 한지승 감독, 방은진 감독, 최재원 위더스필름 대표,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최은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변재란 순천향대 교수, 구재모 한국영상대 교수, 길종철 전 CJE&M 대표, 표종록 JYP픽쳐스 대표, 정세호 PD, 이성주 PD, 심산 작가 등이 위원으로 내정됐다.
영상위원회 사무국은 천안에 있는 충남문화산업진흥원 내에 설치됐다.
충남영상위원회의 주요 기능을 보면 △기초자치단체·공공기관 등 산학연관 연계망 구축 △충남 영상산업 정책 및 사업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영화제작 및 촬영 유치·지원 △촬영지 발굴 및 영상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다.
시범사업의 성격을 갖는 올해는 모두 2억4000여만원을 들여 △충남 로케이션 DB 및 홈페이지 구축 △로케이션 홍보 및 지원기관 네트워킹 △독립영화 제작지원 공모 △영상위원회 설치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지난 6월 독립영화 제작지원 공모 사업을 진행해 3편을 선정, 1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달 초 태안 신두리 사구를 배경으로 영화 ‘김선달’에 대한 촬영지원에 나서는 등 일부 사업은 이미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영상위원회는 이후 영상산업·로케이션 마케팅 뿐 아니라 영상 관련 인재 육성 및 교육사업, 저변 확대 사업 등 도민들의 문화 향유권 증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인수 영상위원장 내정자는 “충남은 전국 어디에서나 가깝고 역사, 풍광 등 장점이 많은 곳이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며 “영상위원회가 그 꿰는 역할을 잘해 지역에 꼭 필요한 기구로 뿌리 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위원회 특성상 출범 초기 해당 분야 현직 종사자와 전문가 위주로 구성됐는데, 이후 지역 및 여성 인사 참여를 적극 추진해 조화를 이룰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영상위원회는 관련 산업 활성화 뿐만 아니라, 지역 마케팅 효과 등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추세”라며 “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이 제대로 발휘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