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영화·드라마 지원기구’ 닻 올린다
충남도 ‘영화·드라마 지원기구’ 닻 올린다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5.07.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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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영상위원회 27일 천안서 출범…도내 영상산업 활성화 기대

충남의 영상산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도내 영화·드라마 촬영 등을 지원하는 공식 기구인 '충남영상위원회'가 오는 27일 천안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식 발족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충남영상위원회 출범식은 도와 시·군 등 도내 공공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영화·방송계 관계자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영상 상영, 영상위원 및 사업 소개, 축사, 상호 교류 리셉션 등으로 진행된다.

주요 참석자는 안희정 지사, 김기영 도의회 의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이춘연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이사장, 안성기 배우, 이장호 감독(한국영상위원장), 오석근 부산영상위원장, 이준익 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장,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권칠인 인천영상위원장, 정병각 전주영상위 운영위원장,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등이다.

위원장에는 김인수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이 선출된 것을 비롯 김태원 푸른여름스토리연구소 대표, 양우석 감독, 한지승 감독, 방은진 감독, 최재원 위더스필름 대표,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최은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변재란 순천향대 교수, 구재모 한국영상대 교수, 길종철 전 CJE&M 대표, 표종록 JYP픽쳐스 대표, 정세호 PD, 이성주 PD, 심산 작가 등이 위원으로 내정됐다.

영상위원회 사무국은 천안에 있는 충남문화산업진흥원 내에 설치됐다.

충남영상위원회의 주요 기능을 보면 △기초자치단체·공공기관 등 산학연관 연계망 구축 △충남 영상산업 정책 및 사업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영화제작 및 촬영 유치·지원 △촬영지 발굴 및 영상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다. 

시범사업의 성격을 갖는 올해는 모두 2억4000여만원을 들여 △충남 로케이션 DB 및 홈페이지 구축 △로케이션 홍보 및 지원기관 네트워킹 △독립영화 제작지원 공모 △영상위원회 설치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지난 6월 독립영화 제작지원 공모 사업을 진행해 3편을 선정, 1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달 초 태안 신두리 사구를 배경으로 영화 ‘김선달’에 대한 촬영지원에 나서는 등 일부 사업은 이미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영상위원회는 이후 영상산업·로케이션 마케팅 뿐 아니라 영상 관련 인재 육성 및 교육사업, 저변 확대 사업 등 도민들의 문화 향유권 증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인수 영상위원장 내정자는 “충남은 전국 어디에서나 가깝고 역사, 풍광 등 장점이 많은 곳이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며 “영상위원회가 그 꿰는 역할을 잘해 지역에 꼭 필요한 기구로 뿌리 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위원회 특성상 출범 초기 해당 분야 현직 종사자와 전문가 위주로 구성됐는데, 이후 지역 및 여성 인사 참여를 적극 추진해 조화를 이룰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영상위원회는 관련 산업 활성화 뿐만 아니라, 지역 마케팅 효과 등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추세”라며 “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이 제대로 발휘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