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서 경찰 경위 지구대서 총기 자살 (종합)
서울 마포서 경찰 경위 지구대서 총기 자살 (종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7.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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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에게 '먼저 점심식사 하라' 말한 뒤 종적 감춰

경찰 간부가 지구대 건물에서 실탄을 발사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경 홍익지구대 2층 탈의실에서 A경위(31)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숨져있는 것을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또 다른 지구대 경찰관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A경위는 옷장 옆 벽에 등을 지고 앉아있는 상태였으며, 오른손에는 38구경 권총을 쥐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경위는 경찰청 생활질서계 TF팀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마포서 홍익지구대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A경위는 이날 주간 근무조(오전 9시~오후 9시)로, 순찰을 마치고 오전 11시40분경 지구대로 복귀했다.

점심식사를 위해 지구대 2층 식당으로 올라가면서 같은 조원에게 먼저 식사를 하라고 말을 건넨 뒤 종적을 감췄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변 동료와 직원 식당 근무자들이 총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고 않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